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0원 내린 1,2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20.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주식시장 폭락에도 글로벌 달러가 보합세를 보인 데다, 전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도 일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서울환시 개장 전부터 뚜렷히 나타난 달러/위안 환율 하락 움직임도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31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주식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폭 역시 일정 부분 제한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어제 가격 조정이 컸던 탓인지 오늘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서울환시 수급은 수요 우위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에 연동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한 뉴스 등에 따라서 언제든 낙폭을 축소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