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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공포에 달러 '사자'…1,205.00원 6.3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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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소식에 따라 개장 초 강세 흐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0원 오른 1,2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한국과 일본,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도 강세를 이어갔고, 나 홀로 독주했던 미 주식시장 상승 흐름까지 멈추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빠르게 전환됐다.
특히 달러/위안이 급등하며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자극한 것이 이날 달러/원 급등과 연결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달러/위안은 주초 이미 포치(破七)를 넘어섰고, 이후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7.04위안선 위를 넘나들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42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달러 강세에 亞 주식시장마저 흔들
코로나19 파장은 달러뿐 아니라 주식시장까지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뿐 아니라 닛케이, 상하이지수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바이러스 여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하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역외는 신규 롱포지션을 쌓으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고 있고, 수출업체는 달러/원 추가 상승을 고려해 달러 매물을 줄이고 있다. 이른바 래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 세력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만으로 상승 압력에 놓여 있던 달러/원은 주식시장 하락과 코로나19 악재까지 더해지며 상승 동력에 날개까지 얹게 됐다"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205원선 주변 공방
오후 달러/원은 1,205원선 주변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205원선 위에서 시장 참가자들이 추가 롱포지션을 잡기에는 쉽지 않다는 분석과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문제는 시장 개입 가능성이다. 이날 시장 수급이 수요 쪽으로 쏠림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외환 당국이 시장 안정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이 오전처럼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기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1,205원선 저항을 뚫고 올라서면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며 "오후에도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낙폭이 커진다면 달러/원의 1,205원선 저항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의 상승 불가피해 보이고, 이를 제어할 시장참여자는 사실상 당국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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