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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1,195원선 훌쩍…1,195.90원 6.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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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1,195원선 위로 가뿐히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원 오른 1,19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촉발됐다.
미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지난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간밤 31명 추가 발생해 누적 82명으로 급증했다는 정부 발표도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양상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추가된 확진자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도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위안도 서울환시 개장 초 레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2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코로나19 공포에 달러 '사자'
이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속에서도 미 주식시장이 랠리를 재개하자 달러 매수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즉시 롱포지션 확대에 나섰다.
최근 역외 참가자들은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는 소식만 나오면 일단 달러 '사자'로 대응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인하를 결정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여타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인민은행은 1년물 LPR을 4.05%로 10bp 인하했고, 5년물은 4.75%로 5bp 낮췄다. 시장은 1년물이나 5년물 모두 10bp 인하를 예상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본토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국내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리스크 통화인 원화는 팔고, 안전자산인 달러는 살 수밖에 없다"며 "오늘 달러/원은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이 없는 이상 1,195원선 안착을 꾸준히 노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주식 시장 반등 주목
오후 달러/원은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상승폭을 줄일 수도, 반대로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중국 인민은행의 LPR 인하가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상하이지수는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 흐름을 멈추고 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플레이세는 진정된 모습이고, 달러/원 1,195원선 위에서는 수출 업체 네고 등 달러 공급 물량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은 상하이지수 반등보단 바이러스 악재 반응하고 있고, 서울환시 역시 바이러스 악재와 글로벌 달러 강세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오후 주식시장이 극적인 반등 흐름을 연출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1,195원선 안착 테스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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