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협금융지주는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42억원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2018년 당기순손실 114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85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순식간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당시 외화자산 헷지(위험회피) 비용이 증가했고,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입보험료 정체가 발생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2018년 말 기준 미국의 기준금리는 2.5%, 한국은 1.75%였다. 한·미 금리가 역전하면서 헷지 비용이 증가해 98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다시 흑자로 전환한 것은 자산 운용 수익과 치매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 상품의 호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 시장이 좋아 운용 수익에서 커버한 영향"이라며 "지난해 치매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사업비 등이 충당됐다"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