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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亞 주식시장 상승 vs 달러 강세…1,183.00원 0.20원↑(종합)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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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4 16:03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 등 상승과 하락 재료가 겹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1,183.0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강세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까지 더해지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전일 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의 상승도 극히 제한됐다. 달러/원은 한때 하락 반전을 시도하며 1,181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유지한 채 달러 매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데다, 수입 업체결제 수요 등이 몰리며 달러/원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은 6.98위안 후반대에서 비교적 제한된 흐름을 반복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80위안을 나타냈다.

■ 바이러스 악재 속 안도감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은 코로나19 악재 속 시장 불안 심리가 내재해 있었지만, 코스피 지수를 시작으로 상하이지수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에 오름세가 제한됐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제한된 수준이지만 주식 '사자'에 나서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억제했다.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강세 흐름을 이어간 데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전일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리스크온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이유로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서도 달러/위안은 비교적 제한된 상승 흐름을 보였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주식시장의 리스크온 분위기가 서울환시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억제하기엔 충분했다"며 "그러나 코로나 악재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의미 있는 하락세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 17일 전망…美 금융시장 천수답
오는 17일 달러/원 환율은 주말 사이 미 금융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중국이 이날부터 750억달러 규모 미수입품 관세를 절반 인하한 데 따른 미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주식시장은 이에 반응하지 않고 글로벌 달러만 이를 강세 요인으로 인식할 경우 다음 주 달러/원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 주식시장 랠리가 코로나19 악재에 발목을 잡힌 상황에서 달러만 홀로 강세를 이어간다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는 더욱 견고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더라도 바이러스 악재만 부각되지 않는다면 달러/위안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미 주식시장 랠리가 멈췄지만, 다시 동력을 얻어 상승 흐름을 나타낼지가 서울환시 달러/원 향방을 점치는 데 있어 중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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