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수출액은 양대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이 각각 13%·35%씩 줄었다. 그외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경제회복 지연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시장은 유일하게 18% 늘었다.
같은기간 수출 대수는 28.1% 줄어든 15만974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자동차산업 부진 이유로 조업일수 감소, 일부업체의 파업과 수출중단 등을 꼽았다. 대신 팰리세이드, 트레일블레이저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확대 등으로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업체별로 현대차가 8.8% 줄어든 7만487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32.1%(약 2만7000대) 감소한 5만6400대로 수출물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유럽 수출이 중단된 한국GM은 53.8% 줄어든 1만5599대다.
쌍용차는 2096대로 4.8% 감소했으며, 핵심 수출차 로그 물량이 감소 여파로 르노삼성이 77.3% 줄었다.
한국자동차는 2월 수출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에 따른 부품공급 이슈로, 현대차가 약 1주일간 국내공장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나머지 기아·르노삼성·쌍용차·한국GM도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차질이 진행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