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1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미 주식시장 랠리가 멈추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후베이성에서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전일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위안이 6.99위안 아래로 내려서면서 달러/원의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89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역외와 역내의 공격적인 달러 매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주식 관련 수급은 오히려 달러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증시가 열리기까지 달러/원은 달러/위안 움직임에 순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위안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나 어제보다 레벨이 높은 만큼 달러/원의 상승 움직임은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축소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장중 이어진다면 달러/원의 상승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