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원 3.30원 오른 1,18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이날 서울환시는 개장 전까지만 하더라도 밤사이 진행된 미 주식시장 랠리에 따라 리스크온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물론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달러/원의 상승 압력도 내재해 있었지만,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압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후베이성 누적 확진 환자 수 4만8천206명으로 하루 사이 1만4천840명이나 폭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경색됐다.
장중 한때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로 하락 반전을 꾀하기도 했지만, 결국 중국발 악재로 코스피도 하락 반전하며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 시장에서 달러 위안은 6.9847위안을 나타냈다.
■ 역외 롱스탑 브레이크
역외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 상승폭이 커지자 서울환시에서 조금씩 롱스탑 물량을 내놓으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바이러스 악재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간 꿋꿋하게 롱포지션을 유지하던 역외가 미 주식시장 랠리 지속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밀려 결국 매매 패턴에 변화를 준 셈이다.
하지만 중국 후베이성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소식과 달러/위안 상승을 확인한 역외는 이내 롱플레이로 전환했고,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역외를 추종하며 달러 매수 쪽으로 돌아섰다.
결국, 이날 달러/원 상승은 역외의 롱스탑 분위기에 코로나19 재료가 찬물을 끼얹으면서 진행됐다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이 워낙 좋다 보니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달러/원의 롱은 끝물이라는 보고서를 내놓는 등 서울환시 주변은 달러/원 하락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좀 더 강했다"면서 "그러나 바이러스 악재가 노출되자 원화는 리스크 통화답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 15일 전망…바이러스 악재 미 주식시장도 위협
오는 15일 달러/원 환율은 중국발 바이러스 공포가 미 주식시장 랠리를 멈춰 세울 경우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미 주식시장은 견고한 경제지표와 함께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 소식은 미 주식시장 상승에도 브레이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까지 강세를 보인다면 달러/원은 1,180원대 중반까지 어렵지 않게 레벨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아시아 주식시장과 달리 미 주식시장은 탄탄한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되며 중국의 바이러스 악재에도 그간 탄탄한 체력을 과시했다"면서 "하지만 고점 부담에 조정의 빌미를 찾는 상황과 맞물린다면 이번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 소식은 미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 경제 둔화에 따른 달러 강세도 당분간 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 주식시장 랠리까지 멈춘다면 달러/원은 1,180원대 중반 또는 후반 레벨까지 빠르게 상승폭을 늘려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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