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5원 내린 1,17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위안화 고시환율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데다, 달러/위안이 하락하면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과 중국 주식시장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면서 낙폭은 극히 제한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하이지수가 상승 반전하면서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고, 달러/위안 하락까지 부추겼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4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역내 참가자들이 롱처분 물량을 내놓으면서 달러/원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역외는 여전히 롱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방향성 탐색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상하이지수 반등이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다"면서 "하지만 지수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면서 달러/원의 하락폭 역시 크지 않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상승이 제한적이다보니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를 끌어내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