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은 상승 반전 후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에 오름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18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우려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위안 하락이 어우러진 탓에 개장 초 내림세를 나타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 역시 달러 강세에도 쉽사리 롱포지션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위안도 하락하면서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6.982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달러 강세에 기댄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주식 관련 수급이 달러 수요로 이어지면서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커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원이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며 "장중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할 경우 달러/원의 하락 반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