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원 오른 1,18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1,194원선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난 주말 사이 미 고용지표 개선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위안 환율도 7위안선 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하락도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995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 대내외 가격 변수가 흐름을 바꾸자 오후 들어서도 달러/원은 1,190원대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출업체 네고 몰렸고, 역외도 롱을 거둬들이며 달러/원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물가 지표 개선에 상하이지수까지 한때 상승 반전하는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서 점차 벗어나는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공포에 리스크오프 또한 여전해 달러/원의 하락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