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80원 내린 1,18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국 주식 급등에 이어 코스피를 필두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강한 오름세를 보이자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이 점증되고 있다.
특히 개장 초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지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굳히자 아시아 주요 지수들 대부분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달러/위안도 주식시장 강세에 맞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아니냐는 일부 분석과 백신 개발 가능성 제기 등도 이날 서울환시 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역외 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내내 롱처분을 하다가, 일부는 숏포지션까지 구축하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연계된 달러 공급물량이 꾸준한 가운데 역외의 달러 매도가 겹치며 달러/원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2% 이상 급등한 상황에다 외국인 추가 매수세가 몰린다면 달러/원의 1,170원대 진입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