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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2020년 원더키디, 우리 생활을 바꿀 새로운 기술·직업 보고서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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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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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지난 1989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2020 원더키디>가 상상했던 미래가 드디어 현실로 도래했다. 당시 애니메이션은 2020년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를 맞아 생명체가 존재할 것 같은 행성에 탐험을 떠나는 탐험대와 이 탐험에서 실종된 아빠를 찾기 위해 비행선에 무단승선한 소년 ‘아이켄ʼ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론 아직 우주개발은 소식이 없지만,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특화된 인공지능 등 <2020 원더키디> SF적 요소들은 점차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꿈꾸던 공상들이 어느새 생활이 된 이 시대에서 우리는 앞으로 어떤 기술과 직업들을 주목해야 할까.

2025년, 일자리 700만개 사라진다

지난 10년은 엄청난 기술 발전의 소용돌이를 압축해서 헤쳐 온듯하다. 실제 강산이 변한 10년이었다. LTE처럼 초고속으로 지나간 지난 10년, ▲아이폰과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유튜브 ▲5G ▲공유경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양자 컴퓨터 ▲스마트홈과 AI 음성비서 ▲스트리밍 산업은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향후 10년간 이 같은 기술들은 눈부시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향후 5년간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며 200만개의 직업이 새로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차 산업혁명(정보혁명)은 컴퓨터, 인터넷이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게 4차 산업혁명이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언급된 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새로운 산업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술의 융복합이다.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 신기술과 결합돼 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한다.

<내 아이의 미래 일자리>의 저자 안택호는 “4차 산업혁명은 그 이전의 1, 2, 3차 산업혁명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우리를 덮칠 것”이라면서 “그 속도나 파급력은 이전의 산업혁명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했다.

또 “세계 다른 나라들은 부지런히 미래를 예측하고 차세대 교육 방법에 골몰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전 세계 아이들과 일자리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 일자리 지도는 말 그대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유망 직종은 완전히 새로운 직업이 아니다.

지금의 직업에서 하는 일과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이 의사 일을 완전히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진료를 돕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식이다.

2020년 이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기술들

▶ 한 차원 높은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 기술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더러 우리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국가나 기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 전반적으로 자율주행 레벨 5단계 중 3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2020년대는 완전한 상용 무인자율주행차가 등장할 전망이다. 관련 법규 마련이 필요하지만 GM, 포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IT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끊김이 없는 5G 네트워크,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 암호, 지난 10년간 이어진 AI 머신러닝 학습 데이터, 자율주행 센서의 양산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배터리 성능 향상 등이 구색을 갖추며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특이점 넘어선 인공지능

인공지능(AI)이란 용어가 등장한 것은 벌써 70년 전 일이다. 하지만 최근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로 꼽힌다.

인공지능은 아마존 알렉사를 시작으로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출현과 함께 인간 생활의 일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2020년대에는 감정 인식과 컴퓨터비전 기술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제조 및 유통산업계가 앞다퉈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제조업계가 이미 도입해온 로봇에 AI 기술을 결합시켜 능률을 향상시키고 물류 자동화에 AI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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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 컴퓨터의 발전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ing)는 양자역학에 기반을 둔 독특한 논리연산법을 컴퓨터 분야에 도입한 것으로, 지금의 슈퍼컴퓨터나 기존 컴퓨터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풀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첨단 미래형 컴퓨터다.

에너지, 화학공학, 재료과학, 신약 개발을 비롯해 우주여행, 무병장수, 암호학 등 AI와 융합해 새로운 기술의 발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11월 IBM이 범용형 50큐빗 양자 컴퓨터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한 이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등이 뛰어들었고, 우리 정부도 국책 과제로 선정해 핵심기술 개발에 5년간 445억원을 투입한다.

▶ 본격화되는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IoT)은 지난 10년간 발 빠르게 우리 생활에 파고들었다. 여전히 획기적인 통신 규격이나 서비스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지만, 5G 네트워크가 보편화되면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줄 분야다.

특히 아마존의 무인쇼핑 ‘아마존 고(Amazon GO)’의 등장은 단순히 웨어러블 기기를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전통 산업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IoT 및 머신 비전 기술 등 컴퓨터 시각화 기술과 인식 센서 융합, 머신러닝(딥 러닝)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다. 국내에서는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해 ‘이마트24’ 무인 스마트 편의점을 처음 도입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 인공 육류 배양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올해 주목할 만한 10대 기술 중 하나로 ‘인공 육류’를 선택했다. 빌 게이츠는 “인공육 기술은 삼림 파괴, 대기오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기존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고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우리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인공육 제조사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에 투자하는 등 인공 육류 배양에 꾸준히 관심을 표명해왔다.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도 “식물성 마요네즈나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업체가 등장하는 등 혁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전체 기술, 유전자가위 기술 등의 활용 범위를 넓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거나 기존 품종을 개선하다 보면 궁극적으로 식량 혁명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블록체인 유니버설

블록체인은 널리 알려진 기술이지만 지금까지 적용 분야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정부, 금융, 보안 기관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보 유출과 인터넷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BM은 블록체인을 전담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출범했고, 중국은 공상은행, 알리바바 그룹, 중국남방항공 등이 서비스에 도입할 블록체인 기술을 허용했다. 2020년은 이같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본격 등장할 예정이다.

미래 직업의 탄생… 향후 10년간 주목 받을 일자리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2014년 ‘고용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현존 직업의 47%가 사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된 ‘미래고용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5년간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며 200만개의 직업이 새로이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미래 일자리는 크게 네 가지 양상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기존 직무가 변화해 진화한 경우다. 기존 도시공학자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스마트 도시 전문가, 의류 개발자는 스마트 의류 개발자, 자동차 기술자들은 무인자동차 엔지니어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나타난다.

둘째, 신규 탄생형이다.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획자이자 전략가로 대량의 데이터를 모아 분석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하고 그 데이터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전달하거나 조직의 전략을 제시하는 데이터 과학자를 비롯해 우주과학자, 바이오 메디컬 전문가, 홀로그램 전문가 등이 주목 받는 직업이 될 전망이다.

셋째, 2가지 이상 요소가 결합해 나타나는 융합형이다.

기존 금융산업에 수학적 지식을 활용하면서 금융공학 전문가, 기존 전문 상담과 유전학이 결합한 유전 상담사, 생물학적 정보를 가공·분석하는 생물정보 분석가는 기존 생물학과 컴퓨터공학, 그리고 통계학이 결합해 나타난 직업이다.

넷째, 기존 직업에서 전문 분야가 분화되는 형식이다. 앞으로 운동선수 심리를 전문적으로 분석·상담하는 스포츠심리상담원, PD에서 게임산업의 발전으로 게임방송 프로듀서, 로봇 기술 개발과 활용에 윤리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로봇 윤리학자 등이 중요한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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