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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위안 따라 상승 압력 점증…1,191.50원 4.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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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1,190원대 위로 재차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0원 오른 1,1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달러/원은 미 경제지표 개선과 미 주식시장 강세 영향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개장 초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원은 1,185원선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그러나 위안화 고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대로 복귀하자 달러/원은 이를 쫓아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 반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64위안을 나타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3천억원을 넘어서며 서울환시 수급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가 했지만, 달러/위안 상승을 지켜본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쌓은 것이 이날 달러/원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外人 주식 순매수 무색…역내외 롱포지션 유지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만 4천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들의 주식 순매수로 서울환시 수급은 오랜만에 주식 관련 공급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위안이 오름세를 이어가자 주식 관련 공급물량을 모두 받아내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에 원화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경기 부양조치와 별도로 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서 주식시장과는 달리 서울환시는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간 것 같다"면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언제쯤 약화될지는 알 수 없으나 주식시장이 강세뿐 아니라 달러/위안의 하락도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것을 오늘 시장이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 6일 전망…"레벨 부담 있지만 리스크온 기대 시기상조"
오는 6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의 7위안선 안착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과 하락 움직임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주식시장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에도 달러/원이 상승한 만큼 수급과 레벨 부담에 따른 가격 조정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달러/원의 급락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주식시장은 경기 부양조치 등 호재가 나오면 빠르게 반응하는 편이지만, 원화는 리스크 통화로 분류되고 있으므로 코로나바이러스 악재에서 벗어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상하이지수 상승이 투자심리 개선 때문이 아닌 중국 정부의 개입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언제든 다시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는 부담을 안고 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악재에서 벗어나려면 근본적으로 감염증 환자 확산이 꼭지를 찍고 내려와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국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지표 개선세를 보여준다면 금융시장의 리스크온은 조금 더 빨리 당겨질 것으로 본다"면서 "미 주식시장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재차 1,180원대로 내려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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