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오른 1,1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를 타고 오전 장 한때 내리막을 이어가다, 달러/위안 상승에 영향으로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날 달러/원은 달러/위안의 흐름만 좇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04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가 언제든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통화인 원화 보유는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3천억원이 넘는 등 시장 수급에는 달러 공급 요인이 발생했지만 역내외 참가자들이 달러 롱포지션을 유지한 탓에 달러/원이 쉽사리 하락 반전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에 공급물량이 꾸준히 나온다면 역내외 롱포지션 유지도 그리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