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마감] 가격 급락 마감…주식시장 급등, 호주 금리 동결 영향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20-02-04 16:1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채권-마감] 가격 급락 마감…주식시장 급등, 호주 금리 동결 영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4일 채권시장이 약세 마감했다.

주식시장이 급격한 반등을 이뤄냈고 호주도 금리를 동결한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차트로도 1월20일 이후 형성된 가격 상승추세선을 이탈하는 모습이다.

국고3년 선물은 16틱 하락한 110.66, 10년 선물은 82틱 하락한 130.89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3.9비피 상승한 1.329%,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7.1비피 상승한 1.626%에 매매됐다. 이날 입찰이 있었던 30년 지표인 국고19-2(49년3월)은 6.6비피 상승한 1.638%였다.

외국인과 은행이 이날 시장의 확고한 매수 플레이어였다. 이 두 투자자는 국고3년 선물을 각각 4,083계약과 5,16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선물은 각각 5,253계약과 2,04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13개월만에 1%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코로나 사태가 워낙 영향력이 커서 소비자물가지수발표도 이에 묻혀버렸다. 단 1월 소비자 물가가 당장 좋게 나와도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악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디스카운트 해서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 날도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채권을 포함한 금융시장은 그 영향에서 벗어나 강한 되돌림을 만들었다.

아시아 리딩 주식시장(한국, 중국, 일본, 대만, 호주)은 이날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 대만은 전일에 이어 이 날도 2%에 가까운 상승을 이끌어냈다.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3년 국고채는 3.9비피 상승한 1.329%로 1.300%이하로 떨어진 지 하루만에 복귀했다. 한편 10년 국고채는 6.5비피 상승해 1월28일 이후 다시 1.600%를 상회하게 됐다.

오전에 실시된 30년물 입찰에서는 신규발행 물건이 1.595%에 낙찰됐다. 당시 30년물지표금리는 1.600%를 나타내고 있어 입찰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에 실시된 30년물 국고채 입찰에서 통합발행물량은 1.610%에 낙찰됐다. 시장 금리가 오르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신규발행물과의 금리 차이를 더욱 벌렸다는 평가다. 당시 시장금리는 1.615% 수준이었다.

오후 채권시장은 여전히 주식시장 강세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횡보하며 제한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이 날 주식은 코스피가 1.84% 상승한 2,157,90에 마감했다. 니케이225는 0.49%, 대만은 1.77%상승했으며, 홍콩 항셍은 1.19% 상승하며 이 시각 매매 중이다. 호주는 0.39% 상승에 그쳤다.

■ RBA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면?

4일 호주 중앙은행인 RBA는 금리동결을 결정했다. 하지만 호주 산불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과 필요시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날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주식시장 덕에 호주의 금리 동결 결정이 한국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는지는 애매해 보인다. 주식 이슈가 워낙 커 다른 이슈들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기 때문이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금통위의 2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다.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외에도 대규모 산불로 인해 경기 진작을 위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였다"면서 "그렇게 되면 한은도 경기활성화를 위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좀더 수월하게 앞당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호주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은 스탠스도 큰 변화를 주기 힘들어 보인다. 한은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보다 먼저 선도적인 행동을 취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며 "금통위원 교체로 인해 2월에 금리를 움직이지 못한다면 빨라야 7월로 늦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이연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각국의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해 보이지만, 지금시점에선 그 규모나 기간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