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0원 1,190.30내린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이 개장 초 하락세로 출발한 것은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악재를 딛고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곧 나올 것이라는 시장 기대 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위안 7위안선을 뚫고 올라섬에 따라 달러/원의 낙폭은 어느 정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11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상승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물 매도를 멈췄다는 점을 시장 참가자들이 숏재료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중국 증시 개장 전까지 달러/원은 1,190원선 초반 레벨에서 등락하며 방향성 탐색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