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5원 오른 1,19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춘제 연휴에 따른 휴장을 마친 중국 증시가 개장과 함께 그간 악재를 모두 반영하며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함께 개장 초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압도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상하이지수 개장 이후 상황을 엿보고 있으나, 주식 관련 수급이 달러 매수로 이어지며 서울환시 수급 역시 수요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990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주식시장이 그간 악재를 모두 반영한다고 할 때 8%가량 떨어져야 한다"면서 "반면 코스피 지수는 이미 고점 대비 7%가량 떨어진 만큼 오늘 중국 증시 폭락이 있더라도 크게 요동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도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과 달러/위안 안정,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할 때 1,200원선 진입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