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오른 1,1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중국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로 흘러가면서 달러/원의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1천800억원에 달하자 관망하던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롱플레이를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달러/위안은 6.97위안선에서 거래되다 6.98위안선까지 다시 올랐다.
시장 실수급도 주식 관련 달러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이 중국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다국적 기업의 중국 공장 조업 중단까지 우한 폐렴이 회복세를 보이는 글로벌 경기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며 "당분간 달러/원은 기술적 조정이 나타나면 모를까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