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31일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 역내 영국과 연계된 교역이 축소되고 파운드화 자산 처분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그간 외국기업들이 영국내 거점을 중요시한 이유는 유럽대륙 진출의 용이성과 영국 소비시장의 위상을 이용한 광고효과 등이었지만, 향후엔 이런 효과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는 영국이 예정대로 1월 31일 EU를 탈퇴할 것으로 보면서 전환기간(~12.31) 중 현체제(단일시장과 관세동맹 등)가 유지되나 EU내 의결권 행사(EU의회) 등은 중지된다고 지적했다.
전환기간이 연말까지로 합의돼 있어 변경이 없다면 전환기간 종료 시까지는 현재처럼 교역(관세·비관세 無)과 노동력(여행) 및 자본의 자유 이동 등이 보장된다.
향후 브렉시트 관련 시나리오와 관련해선 ① 전환기간 연장 ② 전환기간內 미래관계(무역·금융·안보·어업 등) 협정타결 ③ 타결 불발 시 WTO 체제 준용 등의 가능성이 거의 균등하다고 평가했다.
EU는 영국의 EU 규제 충족 수준 상향 시 단일시장 접근 허용을 원칙으로 하나 영국은 EU 규제 준수 수준을 낮추면서도 단일시장 접근성은 유지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센터는 미래관계 협상 불확실성이 2020년 중 점차 증가하면서 연말 경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