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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中 폐렴발 경기 위축 공포에 급등…1,185.00원 7.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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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에 다시 한 번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0원 오른 1,1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이 1,18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12일(1,186.80원) 이후 처음이다. 거래일 수로는 30일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실물 경제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에 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공장 조업 및 영업 중단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지수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맞춰 위안화와 원화 등 아시아 환시 대표 리스크 통화도 온종일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6.9884위안을 나타냈다.

■ 코스피 급락에 달러 매도 공백까지
이날 코스피 지수는 1.71% 떨어지며 지난 28일(-3.09%) 이후 또 한 번 급락세를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약세를 이어갔지만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이어가다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의 조업 및 영업 중단 소식 이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개장 초 한때 주식 순매수에 나서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팔자'로 급변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3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함께 달러/원도 빠른 속도로 레벨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환시 수급은 달러 매도 공백 사태까지 나타났다. 달러 '사자'만 있고 '팔자'는 없다 보니 달러/원은 1,180원선과 1,185원선 등 심리적 저항선을 차례로 뚫고 올라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급등 때마다 네고 물량이 등장하긴 했지만 달러 매도 공백 사태가 틈틈이 발생했다"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등도 눈에 띄지 않자 시장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구축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 31일 전망…달러/원 급등 되돌림 가능성 작아
오는 31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도 있지만,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의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밤사이 유럽과 뉴욕 금융시장에도 오롯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의 조업 및 영업 중단 소식은 주요국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에 브레이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달러/위안 환율이 뉴욕환시에서 7위안선을 넘어서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의 급등을 자극할 수도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진출 다국적 기업들이 한시적이지만 사무소를 폐쇄한다거나 공장 조업을 중단할 경우 실물 경제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불신이 불거지기라도 한다면 금융시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것이고 리스크 통화인 원화의 약세도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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