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이 29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0년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거시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경제가 올해 상반기까지 침체국면을 이어간 뒤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2.0%보다 소폭 오른 2.2%로 제시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0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거시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한국 경제는 경기 국면 상 지난해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하강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성장세 둔화로 잠재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경제는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실장은 “민간소비는 정부의 소득여건 확충 노력과 저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증대, 최근 소비심리 개선 조짐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민간소비의 추세증가율이 2.3%인데다 경기 공행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경제는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특히 반도체는 올해 중으로 서버관련 설비투자 재개 및 5G 단말기 수요 확대 등으로 수급이 균형에 도달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이어진 ‘2020년 주식시장 전망 및 주요이슈’ 주제발표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에 비해 29%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59조원으로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인 123조원보다 29% 높은 수준”이라며 “전망치 과대추정 경향을 고려해도 수익성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한국과 미국의 경기국면 예측을 고려할 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미국은 확장국면이 지속되고, 한국 경기국면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코스피에 대한 삼성전전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실적개선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순배수 에 따라 영향력이 증폭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