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바이오 부문의 이익 비중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23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바이오 부문 영업익 증가를 통해 전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14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건설·상사 등 기존 사업부문은 추정치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바이오 부문의 매출액이 기존 예상을 50% 이상 상회했다”며 “이익률도 직전 분기 대비 급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공장이 풀가동 체제로 전환됐다”며 “단가가 높은 CMO 계약분의 매출비중이 높아진 것이 바이오 부문 이익증가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바이오 부문의 이익비중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영업이익 중 바이오 보문의 비중은 작년 기준 5.3% 수준에서 올해에는 13.7%로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 또한 추세적”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삼성물산의 수주 예상치는 전년과 유사한 11조원”이라며 “이 중 캡티브향 수주액은 약 4조원 수준으로, 만약 평택 반도체 증설이 재개되면 이 부분은 크게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바이오 부문의 이익개선으로 인한 전체 실적 개선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