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5원 내린 1,15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임박해진 가운데 중국의 환율조작국 해제 소식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도 위험자산이 주목받았다.
국내 주식시장도 이러한 시장 훈풍에 힘입어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역내 시장 참가자들도 역외를 쫓아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달러/위안이 환율 조작국 해제 소식과 맞물려 레벨을 낮추고 있어 달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역외시장에서 6.878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훈풍이 달러/위안 하락을 자극하고,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달러/원도 1,150원선까지 내려왔지만, 저가 매수세가 눈에 띄지 않고 있어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