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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만원 돌파…주가 얼마까지 오를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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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3 21:11

상장 45년 만의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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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만원 돌파…주가 얼마까지 오를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6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6만원선을 넘어섰다.

동시에 지난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래 약 45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9일과 10일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5만7520원(액면분할 전 기준 287만6000원)을 뛰어넘은 뒤 이날 재차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48억327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삼성전자 누적 순매수 규모는 7102억3547만원이다.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8006억원) 대비 34.26% 감소했고 전 분기(7조7779억원)보다는 8.74% 줄어든 수준이나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6조5000억원을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14.1%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종전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11.1% 높여 잡았다.

IBK투자증권(6만8000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6만7000원), 키움증권(6만9000원), 삼성증권(7만원), 현대차증권(7만1000원) 등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D램 가격 급등이 시작될 올해 2분기부터 급증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턴어라운드로 올해 분기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신고가 랠리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특히 올해 상반기 주가는 매크로 환경, 서버 수요 재개, 5G 스마트폰 등의 긍정적 영향으로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점은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50%에 달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올 1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돼 올해 연간 94% 증가한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에 영향을 받은 주가 상승이 올해에는 주당 가치의 개선에 따라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제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개선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어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가격 반등 수준과 속도가 동반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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