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0원 내린 1,1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지난 주말 사이 진행된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내림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달러/위안의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지며 서울환시 달러/원의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달러/위안은 미중 무역합의 서명 기대에 연동해 레벨 다운을 기록하며 6.8위안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숏포지션 확대가 이뤄지며 달러/원은 한때 1,153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역내도 역외를 쫓아 숏플레이에 나서고 있다.
역내외 달러 매도에 더해 주식시장까지 상승하며 달러/원이 내리막을 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저가성 매수세까지 등장하지 않자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의 숏 마인드는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이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에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온 분위기로 가고 있고, 유독 달러/위안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달러/위안 6.8위안대 진입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숏플레이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