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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86%대로↑…입찰부진 + 이란우려 완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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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소폭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1.86%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이란이 확전을 피하려는 듯이 한발씩 물러난 모습을 보여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컸다. 미 10년물 입찰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률 오름폭이 좀 더 커졌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4.5bp(1bp=0.01%p) 높아진 1.868%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bp 오른 1.58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2bp 상승한 2.35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6bp 높아진 1.658%에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높아졌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2bp 오른 마이너스(-) 0.241%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9bp 높아진 1.404%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18%로 2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한 0.823%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4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 결과는 부진한 편이었다. 낙찰 수익률은 1.869%로, 전월보다 2.7bp 높아졌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기록이자 예상치 1.853%를 웃도는 수치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전월 2.43배에서 2.45배로 소폭 올랐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 입찰자들이 55.2%를 가져가는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란이 물러서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밤 이란 공격에도 미국인 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이란이 물러나는 것 같다. 이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은 물론, 세계에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에 군사 대응보다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수십 기의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란이 고의로 미군 희생을 피하는 방향으로 이번 공격을 진행한 것 같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란 역시 전면전 확대를 피하려 '제한적 보복'을 의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미 민간 고용이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민간 고용은 전월대비 20만2000명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6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증가폭은 6만7000명에서 12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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