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0원 오른 1,16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 이후 상승세로 돌변하더니 이후 오름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군이 이라크 국제공항 공습으로 이란 군부실세들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서울환시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도 '리스크오프'로 전환됐다.
이에 역외 참가자들 중심으로 달러 '사자' 움직임이 일더니 역내까지 달러 매수에 동참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이란 공습 보도 이후 달러와 엔 등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결국 글로벌 달러 강세가 오늘 달러/원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까지도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흔들린다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