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년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미래 리더십 원년…5년간 100조 투자"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0-01-02 08:39 최종수정 : 2020-01-02 13:4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이라고 선언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본사 대강당에서 '2020년 신년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향후 5년간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봇, 개인항공(UAM), 스마트시티 등 비자동차부문에 대한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동의 진화는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일이며, 궁극적으로는 사람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년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미래 리더십 원년…5년간 100조 투자"이미지 확대보기
또 정 부회장은 친환경차 개발 계획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기존 2025년 44개 전동화 모델 출시 계획에 더해 이날 정 부회장은 "2025년까지 11개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2023년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글로벌 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수소산업 관련에서는 수소차를 넘어 에너지 분야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올해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스타트업 창업과 같은 마인드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저부터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고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역량이 어우러지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복장자율화·직급 슬림화 등 지난해 추진한 조직문화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인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이러한 모든 변화와 혁신은 최종적으로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2020년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현대자동차그룹 가족 여러분 !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금년은 1946년 현대자동차 최초 설립 이후, 지난 2000년에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지 2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한해입니다.

그 동안 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전현직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사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

최근,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상상 속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우선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PE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하여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향후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는 앱티브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합작법인을 통하여,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2023년에는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법인을 설립하여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실행을 추진하고, 이를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동의 진화는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일이며 궁극적으로는 사람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의기회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UAM,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 넓은 영역에서 인간 중심의 스마트 이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외부의 다양한 역량을 수용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우리의 혁신과 함께할 기술과 비전, 그리고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입니다.

이러한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업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완성차 사업은 권역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하고 본사 부문은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각 그룹사의 역량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그룹의 밸류체인을 혁신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로부터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의 거대한 조직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한분 한분 모두가 스타트업의 창업가와 같은 마인드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하여 여러분과의 수평적 소통을 확대하고,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역량이 어우러지는 조직문화가 정착 되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룹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변화와 혁신의 노력은 최종적으로 바로 고객을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회사의 성장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기업가치이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의 활동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새로운 시대의 주축이 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새롭고 다양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더욱 깊은 이해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이를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

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매우 불확실하고 대내외적인 도전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기술과 사업 그리고 조직 역량에 대한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려운 환경과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끝으로, 우리가 미래 성장을 주도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2020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힘차게 전진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