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오전10시 IBK기업은행 본점 15층에서 열린 이임식 후 기자와 만나 지난 3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도진 행장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IBK창공 등 기억에 남는 일이 많다"라며 "인도네시아 M&A를 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도진 행장은 세번째 내부 출신 행장으로 2016년 12월에 취임했다. 취임 당시 '현장 경영'을 강조하면서 3년 재임기간 동안 해외 사무소, 지점을 포함한 619개 영업점을 모두 방문했다. 김 행장이 방문을 위해 이동한 거리는 12만5024km로 지구 세바퀴에 해당한다.
김도진 행장은 이임사에서도 현장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맨 마지막 현장 영업점을 군산으로 정한것도 지역산업이 떠난 지역에서 우리가 할 수 잇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자 했다"라며 "사드 규제,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움 속에서 현장을 파악하고 현장을 도울 수 있던 밑바탕에는 691개 현장저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도진 행장은 1층 입구에서 직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김도진 행장 손주까지 이임식에 참석해 가족들의 축하도 함께 받았다.
후임 행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누구든 오시면 잘 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후임 행장이 정해지지 않은 기업은행은 임상현 전무 대행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