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9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제기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대중 관세 연기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서울환시는 롱 분위기로 전환됐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10일(현지시간) "12월 대중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만한 조짐은 없다"며 무역합의 체결 여부는 중국에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다만, 코스피가 무역합의 우려를 딛고 상승 반전한 데다, 오후 들어 역송금 수요도 잦아들면서 달러/원의 상승 또한 제한되는 양상이다.
달러/위안은 여전히 미중 무역합의 우려 속에 7.03위안 중반 레벨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재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35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2일 무역협상팀과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긍정적인 뉴스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분명 존재한다"면서 "다만 달러/원은 달러/위안 상승과 수요 우위에 따라 하락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