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월 1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DB NextRound 2019, Closing'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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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부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금액이 7년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클로징 행사를 한 산업은행의 벤처투자플랫폼 '넥스트라운드'를 두고 바르셀로나 유소년 축구선수 육성 시스템 '라 마시아(La Masia)'가 떠오른다며 격려키도 했다.
넥스트라운드는 지난 3년간 200여개 기업이 총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야놀자', '직방', '마켓컬리' 등이 거쳐가 성공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위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020년 6월에 신보 마포 옛 사옥을 활용한 국내 최대 창업플랫폼 마포 'Front 1'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8조원 규모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집중 투자한다.
신보와 기업은행이 운영중인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식재산권과 기계설비 같은 동산자산이 포괄적으로 편리하게 담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도 차질없이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를 추진해 나가고, 지난해 발표한 연대보증 폐지 관련해 민간 은행의 참여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창업가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넓은 시야와 큰 포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창업 생태계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역동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