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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실수급 장세속 방향성 부재…1,189.90원 0.3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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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오른 1,189.90원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만 하더라도 미중 무역합의 진전과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수출부진 등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 등이 겹치며 낙폭이 제한됐다.
달러/위안은 한때 7.0216위안선까지 내려섰다가, 서울환시 마감 무렵 7.0343위안까지 올랐다.
여기에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지지를 받은 것도 이날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급상으로는 역송금 잔여 물량이 등장하며 서울환시는 수요 우위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장중 달러/원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특정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함에 따라 이날 달러/원은 실수급에 따라 제한된 움직임을 반복했다.

■ 北 리스크+역송금 잔여 물량 지속
북한의 중대한 시험 발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고장을 날리면서 서울환시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
이날 역시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서울환시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휩싸여 좀처럼 원화 강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그간 쌓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잔여 물량도 서울환시서 꾸준히 흘러나온 것도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가 5조 원에 달했던 만큼 당분간 서울환시서 역송금 수요 물량이 시장 수급에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유지돼야 이번 주중 서울환시서 역송금 수요도 잦아들 것으로 추정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홍콩 문제나 북한의 도발 등은 과거나 현재나 역외시장 참가자들에게 달러 매수의 빌미를 제공하기 좋은 재료였다"며 "시장 펀더멘털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역외의 예민 반응에 역내 시장참가들이 추종할 수밖에 없어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달러/원 상승 압력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10일 전망…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이어질까
오는 10일 서울환시 달러/원은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이어진다면 아래쪽으로 방향을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주말 제기된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만큼 낙폭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
그러나 미 고용지표 개선과 이에 따른 달러 지지 현상이 이어지고, 오는 11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이 예고된 점은 시장참가자들로 하여금 숏플레이에 나서기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미 고용지표 개선으로 미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약화된 점 역시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는 호재가 악재가 되고, 악재가 호재가 되는 변화무쌍한 재료다"며 "이런 이유 때문인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 믿음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중 관세 부과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만큼 이번주 중 미중 무역합의 재료는 어떤식으로든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미중 무역합의가 미칠 시장 파장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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