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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北 리스크+달러/위안 반등…1,187.70원 1.9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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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위안 반등에 따라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18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애초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중대 시험 발표와 이에 대한 미국의 경고가 나오면서 서울환시는 좀처럼 리스크온 분위기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달러/위안까지 7.03위안선으로 반등하면서 달러/원의 낙폭을 제어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7.029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규모는 작지만,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달러/원의 상승 또한 가로막히는 모습이다.

■ 역송금 잔여 물량 지속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2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간 5조 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운 탓에 여전히 서울환시에는 역송금 잔여 물량이 등장하고 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역송금 수요가 등장하면서 달러/원의 하락도 극히 제한되고 있다.
특히 북한발 리스크에 역외가 롱스탑을 주저하면서, 역내 참가자들도 쉽사리 달러 매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 고용지표 개선이 달러를 지지하고 있는 점도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송금 수요가 등장하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멈춘 것만으로도 시장 심리는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이다"며 "그러나 북한 도발에 민감한 역외가 달러 매도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외환당국 개입 가능성 주목
서울환시가 오후에도 미중 무역합의 기대나 글로벌 자산시장의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원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 당국 입장에서도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투기 등에 따른 환율 급변동 발생 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는 외환정책 기본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것도 아니다"며 "여전히 서울환시는 주식 관련 수급에 따라 수요 우위를 이어가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을 예단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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