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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外人 매도 동반한 코스피 급락에 껑충…1,181.20원 2.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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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매도를 동반한 코스피 지수 급락과 맞물려 1,180원선 위로 뛰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18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180원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10월 18일(1,181.50원) 이후 처음이자 거래일수로는 30일 만이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대 개장 초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홍콩 사태에 대한 중국 측 반응에 항셍 지수가 급락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로 전환되면서 달러/원도 덩달아 상승폭을 키웠다.
중국은 미국의 홍콩 인권법 서명에 대한 반발을 자제했지만, 홍콩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질서 회복을 위해 군대 투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달러/위안도 서울환시 개장 전까지만 해도 7.02위안 후반대에 머물렀으나,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폭을 키우자 7.03위안 중반대까지 치고 올라섰다.
서울환시는 대외 변수뿐 아니라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까지 이어지면서 롱 분위기가 지속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외국인은 4천5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쳤다.

■ 역송금 수요가 압도…월말 네고는 주춤
이날 서울환시 수급은 역송금 수요와 역외가 주도했다.
애초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 수요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구축하면서 시장 수급은 장중 수요 우위를 빼앗기지 않았고,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 역시 네고 물량을 압도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번 주말 홍콩시위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MSCI지수 리밸런싱이 끝났는데도 외인들의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서 시장이 리스크오프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자 시장 마인드도 롱으로 굳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보다 도비쉬한 했던 점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2일 전망…홍콩 인권법 서명 여진 확인
내달 2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 홍콩 인권법 서명을 둘러싼 갈등이 완화 또는 악화될지에 따라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은 홍콩 악재에 시름 했다. 유럽과 뉴욕 금융시장이 홍콩 악재에도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1,180원선 안착보단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도 홍콩 악재가 또다시 주목받는다면 달러/위안 상승과 함께 내달 첫 거래일 서울환시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행진이 멈춰질지, 계속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서울환시 수급은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한풀 꺾여야 서울환시 수급이나 심리 모두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달러/원 1,180원선 위에선 이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시장참가들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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