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5원 오른 1,18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초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확대와 코스피지수 급락, 달러/위안 상승이 맞물리면서 달러/원은 1,180원선을 뚫고 올라섰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3천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1.2% 안팎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원이 네고벽을 꿇고 1,180원선 위로 올라서자, 롱플레이를 재개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홍콩 항셍지수가 2% 가까이 빠지면서 달러/위안 상승 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을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몰고 갔다"며 "여기에 역송금 수요 등 주식시장 관련 수급도 달러/원을 위로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