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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매도 지속에 리스크오프 꿈틀…1,179.50원 0.5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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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한 코스피 지수 하락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글로벌 달러 약세 등에 기대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고 달러/위안이 상승 흐름을 전개하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달러/원이 상승하자 수출업체 네고 등 공급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으나, 역송금 등 주식 관련 수급이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천200억 원에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도 7.03위안대로 올라섰다. 현재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303위안을 기록 중이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298위안이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 외인 주식 순매도 지속에 숏마인드 위축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EM) 리밸런싱이 마무리됐지만, 외국인은 이후에도 연일 국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서울환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열기가 식지 않자 좀처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부는 리스크온 바람을 타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미중 무역합의 재료에도 소외된 모습을 연출하자, 시장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 이상 서울환시 수급과 심리는 달러/원 상승쪽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의 바로미터를 외국인 주식 매매 패턴에 두고 있어서 오늘 코스피 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은 장중 달러/원 상승을 강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오후 전망…1,180원선 수급 공방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월말 네고 물량이 1,180원선 주변에 대거 몰려있는 데다, 달러/원 추가 상승 시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어서 시장참가들이 공격적인 롱플레이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지수가 낙폭을 축소한다면 달러/원은 1,180원선 진입과 안착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서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국내 경기 회복 또는 기업실적 개선 등의 신호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주식 관련 수급(수요)과 네고간 충돌 속에 달러/원은 1,180원선 주변 박스권 흐름이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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