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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外人 주식 매도에 무역합의 낙관론 희석…1,177.20원 0.5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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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177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이후 오전까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힘입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합의를 언급하면서 확산됐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의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협상은 아주 잘 되고 있다"며 "1단계 무역합의는 거의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달러/위안은 7.03 위안선에서 서울환시 개장전 7.01위안 수준까지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장중 한때 1,173원선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이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에 하락세를 멈추고 오히려 오름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늘자 달러/원도 상승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 외인 주식 순매도에 역송금 수요 압도
서울환시는 좀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하는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때문이다. 이날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500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15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꺾이지 않자 시장의 숏마인드 역시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원 하락시 마다 등장했던 달러 수요 대부분이 주식 관련 수급으로 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숏플레이에 나섰던 시장참가자들이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이에 따른 역송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오후 들어 숏을 거둬들였다"며 "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에 이어 주식 자금까지 처리되면서 오늘 달러 수요는 대부분 커스터디뱅크에서 소화했다"고 말했다.

■ 28일 전망…"무역합의 앞두고 관망세 짙어질 듯"
오는 28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체결에 앞서 양국 관계자들의 '오럴리스크'에 따라 방향을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
무역합의 체결을 앞두고 양국의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무역합의와 관련해 더욱 구체적인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특정 포지션 플레이는 자제할 것으로 보여진다.
달러/원 환율 가격대 역시 1,170원대에서는 롱과 숏 모두 어려워 보이는 레벨이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질지도 달러/원 움직임에 변수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밸런싱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시장은 이를 단순 포지션 조정이 아닌 '셀코리아'로 인식할 수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시장 수급뿐 아니라 심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환시 역시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요 우위 장세에서 당분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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