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1,17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따라 개장 초 이후 오전장까지 줄곧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달러/위안이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도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달러/위안은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0월 공업이익은 전년비 9.9% 줄며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와 역송금 수요 등이 몰리면서 시장 수급이 수요 우위로 돌아선 것도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았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일부 숏을 거두고 있으나,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무역합의 낙관론에 기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늘어고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만으론 달러/원의 하락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