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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外人 채권+주식 매도 자금 분출…1,176.70원 0.7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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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대규모 외국인 채권과 주식 매도 자금이 역송금으로 이어지며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1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속에 달러/위안 하락과 맞물리며 장중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이 연이어 1단계 무역합의 임박 가능성을 언급하고, 중국은 특히 1단계 무역합의 쟁점 사안들에 대해 대부분 합의를 이뤘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기대치를 키워나갔다.
달러/위안도 아시아 시장에서 한 단계 레벨 다운을 겪으며 7.02위안선에서 주로 거래됐다.
서울환시 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7.0257위안을 나타냈다.
이러한 대외 환경에 맞춰 달러/원은 한때 1,170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으나, 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이라는 예상외 복병을 맞닥뜨리며 낙폭을 반납해야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외국인 채권 매도자금의 역송금 수요가 5천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장중 내내 이어진 외국인 주식 수급과 관련한 역송금 수요도 달러/원의 상승 반전에 일조했다.

■ 외인 주식 뿐 아니라 채권 수급도 달러/원 하락 발목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내리막을 탔으나,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과 채권 매도 자금 등이 쏟아진 탓에 낙폭이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밸런싱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서울환시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좀처럼 힘을 얻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이 달러 수요로 이어지면서 시장 실수급은 빠르게 수요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채권 매도 자금 대부분이 커스터디 뱅크에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채권 매도자금이 달러 수요로 이어지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로 돌아선 것이 오늘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면서 "특히 장 막판에 외국인 주식 자금까지 역송금 수요로 쏟아지며 달러/원의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 27일 전망…외인 주식 순매도 진정될까
오는 27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관심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진정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MSCI 리밸런싱에 따른 것이지만, 26일 종가 기준으로 시행되는 MSCI 반기 리밸런싱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오는 27일부터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진정돼야 한다.
우리나라에 빠져나간 주식 자금은 중국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의 신흥시장 지수(EM 지수) 내 3차 편입이 진행된다.
여기에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중국 매체가 잇따라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측의 반응까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글로벌 자산시장은 또 한 번 리스크온 분위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 측 반응이 시큰둥하거나, 새로운 돌발 악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1,175원선을 중심으로 시장참가자들은 호재와 악재성 뉴스를 따라 레인지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며 "만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1,175원선 아래서 추가 하락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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