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5원 내린 1,17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속에 한때 1,170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으나, 주식 역송금과 결제 등 달러 수요가 등장하며 장중 하락분을 되돌렸다.
미중 무역합의 쟁점에 양국이 합의점을 찾았다는 보도 이후 2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소식 등이 겹치며 무역합의 낙관론도 어느 정도 진정된 양상이다.
다만 달러/위안은 여전히 7.02위안선에 머물며, 전장 뉴욕 대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숏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들은 미중 무역합의 이슈보단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결제 수요 등 실수급에 기댄 포지션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 속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고 있지만, 서울환시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이에 따른 역송금 수요, 중공업체 대규모 수주 등에 따른 네고 압력 등에 따라 달러/원 상승 압력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