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SK건설은 해당사업 진행주체인 리버링스(RiverLinX) 컨소시엄이 지난 22일 영국 현지 발주처인 런던교통공사(TfL·Transport for London)와 사업의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에 필요한 약 10억파운드(약 1조5천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영국의 우수한 금융시장을 배경으로 한국 수출신용기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금융 지원에 힘입어 금융약정을 조기에 마무리 짓게 됐다"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또 다른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홍호은 SK건설 재무2실장, 사이먼 킬롱백 런던교통공사 CFO, 존 헤이건 리버링스 CEO가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실시협약 및 금융약정 체결식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건설
이미지 확대보기대주단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KfW(독일개발은행), CA-CIB(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은행), Aviva(영국 아비바보험) 등 국내외 유수의 금융기관 15곳으로 구성됐다.
SK건설은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지난 5월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밝히며 "안정적인 금융시장을 기반으로 민관협력사업을 발전시켜 온 영국의 우수한 입찰 시스템뿐만 아니라 한국 수출신용기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금융 지원이 있어 조속한 금융약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위치도. 제공=SK건설
SK건설은 스페인 페로비알 아그로망(Ferrovial Agroman), 영국 밤 누탈(BAM Nuttall)과 함께 공동으로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SK건설은 투자 지분 10%, 시공 지분 20% 규모로 참여했다. SK건설은 "공사 수익은 물론 투자자로서 투자 지분에 대한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