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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무역합의 낙관론 따라 1,175원선 아래로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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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와 미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 확산에 따라 주로 1,175원선 아래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합의 기대에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위안이 추가 하락한다거나,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강세 훈풍을 타고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달러/원은 1,170원선 초반까지도 내려설 가능성이 크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뉴욕장 마감 무렵 0.18% 내린 7.0310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7.0332위안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는 중국이 핵심 쟁점 사안이었던 지적재산권(IP) 위반사례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다, 미국에 이어 중국도 '1단계 무역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한층 고조됐다.
이처럼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조는 여전히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밸런싱 때문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이지만, 계속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서울환시에서는 리스크온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오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시행되는 MSCI 반기 리밸런싱에서는 중국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의 신흥시장 지수(EM 지수) 내 3차 편입이 진행된다.
또 1,175원선 아래서 대기하고 있는 결제와 역송금 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도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달러/위안이 7.02위안선으로 레벨을 낮추고, 코스피 지수가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를 자극할 수도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고 있지만, 숏포지션 구축에 나선다면 달러/원은 1,160원대 진입 테스트도 가능해 보인다.
서울환시 개장에 맞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미국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이 예정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연준 의장이 경기 진단과 함께 금리 향방에 대한 시그널을 내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집중했다"며 "따라서 오늘 미중 무역합의 재료에 기대 숏플레이에 나선다면 달러/원은 1,175원 아래서 지속적으로 1,160원대 진입을 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여부와 관계 없이 그간 쌓여온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장중 내내 역송금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 수급이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B 증권사의 한 달러는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보단 1,170원대 레벨에서는 레인지 플레이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달러/위안에 연동한 레인지 플레이가 예상되는 만큼 오늘 달러/원의 향방은 달러/위안의 움직임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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