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5원 내린 1,17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줄곧 내림세를 이어가며 1,175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결제와 역송금 등 수요 물량이 떠받치자 점차 낙폭을 줄였다.
달러/위안도 7.034위안 수준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은 더욱 둔화됐다.
코스피지수는 1% 이상 오르며 리스크온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나, 여전히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형국이다.
특히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물을 거둬들이며,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무역합의 기대가 커진 상황이고, 홍콩도 선거 이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태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며 "하지만 달러/위안 하락세가 멈추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원의 하락도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