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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역송금 수요가 숏커버 자극…1,178.90원 0.8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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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오른 1,1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우려 완화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내림세로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전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자금과 관련한 역송금 달러 수요가 등장하고, 역외 숏커버가 더해지며 달러/원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역시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수급뿐 아니라 시장 심리도 숏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달러/위안도 장중 한때 7.02위안선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 반전에 일조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397위안을 나타냈다.

■ 외인 주식 순매도가 역외 숏커버 자극
최근 달러/원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시장 수급은 역송금과 배당 수요 등 주식 관련 자금이 주도했다.
주식 관련 환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달러/원의 상단을 떠받치자, 이를 견디지 못한 역외가 숏커버에 나선 것이 달러/원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조 4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900억원어치 가까운 주식을 팔아 치웠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어제 주식 배당하고 역송금 수요가 (서울환시에) 등장하면서 역외도 숏커버가 많았는데 급등 이후로 오늘은 비드 오파 둘다 수급중심으로만 작게 움직인 것 같다"면서 "하지만 오늘 역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역외의 달러/원 상승 베팅은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25일 전망…1,180원선 진입 가능성 타진
오는 25일 달러/원은 또다시 외국인 주식 수급 부담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사이 미중 무역합의 관련 호재성 뉴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달러/원은 1,180원선을 뛰어 넘을 수도 있어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국) 지수의 리밸런싱 때문이다.
이럴 경우 MSCI는 오는 26일까지 중국 A주를 편입해야 한다. 따라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다음주초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은 대부분 환시서 역송금 수요로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당분간 서울환시 수급은 역송금 등 달러 수요가 지배할 가능성이 커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 지소미아 종료를 우려한 미국 상원의 결의안 소식 등도 국내 증시나 외국인 투자심리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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