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0원 오른 1,17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에다 홍콩 인민법 통과에 따른 미중의 정치적 갈등까지 겹친 영향이 크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05위안선까지 돌파하며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장중 중국 류허 부총리가 연내 미중 무역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7.042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코스피지수마저 1.4% 이상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1,175원선을 넘어서면서 숏커버가 따라 붙고 있다"면서 "류허 부총리 발언이 무역합의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긴 했어도 서울환시의 롱마인드 확산까지 막아내진 못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