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내년 5G 경쟁이 점차 격화되면서 이에 걸맞는 DRAM의 수요 회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4분기부터 DRAM의 재고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우려했던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한 편”이라며 “화웨이도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로 주문량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DRAM 1y nm과 LPDDR5를 동시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초기 수율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삼성전자와 달리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좌우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DRAM 수요가 회복할 시 실적 개선의 폭은 더욱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5G 경쟁이 격화하면서 이에 걸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수용하기 위한 DRAM의 콘텐츠 및 LPDDR5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클라우드 업체의 수요는 매우 부진했지만 내년부터 데이터 센터 투자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선제적 재고 축적의 초입에 국면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매우 보수적인 설비 투자로 인해 DRAM과 NAND 모두 공급 능력이 줄어든 상태”라며 “지연된 DRAM 1y nm, NAND 96/128단 도입 시 원가경쟁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