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16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64.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 주말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진 데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것이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이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결국 성사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고조됐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는 홍콩 사태가 리스크온 심리 확산을 가로막으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 역시 제한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공격적인 숏플레이보다 위안화 흐름을 좇는 수동적인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로 한층 고조된 리스크온 심리가 홍콩 사태에 따라 현저히 둔화됐다"면서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마저 외국인 매도와 함께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