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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커들로 효과에 낙폭 확대…1,165.65원 4.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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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낙폭을 늘려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5원 내린 1,16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무역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한 발언이 달러/원 하락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위싱턴 외교협회 행사에서 "중국과 매우 건설적으로 논의해왔다"며 "양국은 전화통화로 아주 긴밀히 접촉 중이며 무역합의에 곧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달러/위안 하락세도 가파르게 진행됐고, 국내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 전반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밤사이 뉴욕장에서 7.02위안선에서 거래되던 달러/위안은 같은 시각 현재 7.004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환시 장중 7위안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롱포지션 일부를 처리하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숏플레이에 나서면서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서 완화로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지속되면서 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흘러가다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리스크온으로 되돌렸다.
무역합의 우려가 낙관론으로 전환하면서 서울환시 역시 원화 강세 기조로 돌아섰다.
특히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커들로 발언에 무게를 두고 숏포지션을 구축했고, 역내도 관망세에서 전환해 역외를 쫓아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
다만, 홍콩 사태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도 여전해 달러/원의 하락 또한 현 레벨에서 제한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7위안이 무너진다면 달러/원은 1,160원선 초반까지 내려설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달러/위안이 7위안선을 지켜내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1,165원선 주변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1,165원선 지켜낼까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에 따라 내림세가 뚜렷해진 상황이나 1,165원선을 깨고 내려설지는 의문이다.
무역합의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 수급 여건과 언제든 무역합의 우려가 또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시장참가자들이 숏포지션 구축에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하락세가 7위안에서 멈추지 않고 추가 하락해 6위안대로 재진입한다면 시장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해 달러/원은 1,160원선 초반까지 내려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이슈는 하루가 멀다고 시장에 리스크온, 리스크오프로 해석되는 재료다"면서 "달러/위안이 7위안 아래로 내려서지 않는 이상 장 막판 숏플레이에 부담을 느낀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커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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