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5원 오른 1,17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금리인하 가능성 후퇴에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 지속에 따라 리스크오프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시위 격화를 이유로 오는 16일까지 휴교령을 연장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전환에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까지 겹친 상황이라 개장초부터 이어온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달러/위안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22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어 개장초 부터 지속된 달러/원의 상승 동력 또한 쉽사리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면서 "장 막판 롱처분이 있을 수 있겠으나 현재 시장 분위기라면 달러/원의 1,170원대 안착은 무난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